허먼밀러?
국내 굴지의 IT 기업들이 제공하는 의자 중에 하나다. 정확히는 허먼밀러 에어론이고 등받이와 좌판이 모두 매쉬로 되어 있어서 굉장히 시원하다. 어렸을 때는 별로 따지지 않았는데 나이가 드니까 허리가 자꾸 힘들어한다. 그래서 구매해봤다.
허먼밀러 에어론 생김새
대략 이렇게 생겼다. 많이 본 모습일거다. 실제로 사갖고 와서 세팅해보니 이렇게 된다.
원래 헤드레스트는 없는 녀석인데 내가 산 물건은 달려있었다.
허먼밀러 구입방법, AS
별 거 없다. 새거를 사거나 중고를 사는 방법비 있는데 이에 따라서 AS 정책이 많이 달라진다. AS 정책은 새것을 사면 뭐 알아서 잘 되는데 중고를 사면 거의 안된다고 봐야한다. 국내에 허먼밀러 총판이 몇군데가 있는데 사실상 최초 구매자 이후의 N차 구매자들은 AS 가 안된다고 보는게 맞다. 최초 구매자의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는데 서로 원래부터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면 의자하나 팔았다고 계속해서 모르는 사람이 내 개인정보를 들고 있게 되는 꼴이라 판매하는 사람도 결코 알려주려 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허먼밀러는 기업특판으로 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더더욱 AS 가 어렵다. 근데 약간 되팔이의 느낌으로다가 이렇게 기업특판으로 풀린 것들이 AS 가능하다는 얘기와 미사용 혹은 미개봉이라는 표현으로 꽤 중고시장에 많이 풀린다. 하지만 최초구매자의 인적사항을 확보할 수 없으면 절대 AS 가 안되니 굳이 미개봉, 미사용이라는 표현이 붙은 비싼 걸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허먼밀러 옵션
일단 허먼밀러는 에어론과 뉴에어론 정도로 구분되고 2017년 이전과 2018년 이후로 구분된다. 정식명칭은 에어론 클래식(2017년 이전까지)과 에어론 리마스터(2018년 이후) 이고 우리는 뉴에어론(에어론 리마스터) 를 구하면 된다. 보통 공식명칭보다는 에어론, 뉴에어론 이라고 부르며 꽤 많은 차이점이 있고 육안으로 눈에 띄는 차이점은 요추받침대의 생김새가 다르다.
그리고 사이즈에 따라서 A,B,C 로 나뉘는데 우리는 보통 B 사이즈를 사면 얼추 맞다. 마지막으로 기능에 따른 옵션 명칭이 있는데 뉴에어론 기준으로 베이직, 라이트, 라이트플러스, 홈, 풀 정도의 순서로 되어 있고 우리는 라이트플러스, 홈 정도부터 구매하면 된다. 그 이하는 팔걸이 높낮이가 안되서 애매하고 풀 이상은 추가 기능이 몇개 있는데 그 기능들에 비해서 가격대가 확 올라간다. 즉, 라이트플러서, 홈 정도가 딱 적당한 옵션인데 둘의 차이는 다 똑같고 바퀴의 재질에 차이가 있다.
허먼밀러 특징
이 의자는 굉장히 원초적인 방법으로 사람의 허리를 지키는데 그건 바로 배를 내밀고 앉는 것 같이 좋지 않은 자세로 앉으려고 하면 굉장히 불편해지고 엉덩이를 뒤로 넣고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등받이에 걸치고 앉는 바른 자세로 앉게 되면 굉장히 편하게 잡아준다. 즉, 강제로 제대로 된 좋은 자세를 만들어주는 의자이다. 어찌보면 단순하지만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다. 개사치는 그래서 그동안 허리 통증으로 꽤나 고생했는데 이거 들이고 나서 허리가 굉장히 편안해졌다.
개사치의 느낌과 평가
난 헤드레스트 달린 라이트플러스를 81만원 주고 구매했다. 꽤 괜찮은 가격에 잡은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필수템이라고 하기엔 좀 가격대가 나가는 녀석인데 개발자는 의자에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 직업이다. 그런데 그 자세가 불량하다면 필히 몸이 망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런 관점에서 허먼 밀러는 바른 자세를 강제하는 의자이기에 개발자를 오래할 거라면 약간 무리해서라도 질러보는게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