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AS 정책
우리나라에 드론, 액션캠 등으로 DJI 제품은 꽤 인기가 있다. 특히 드론은 사실상 전세계 독점이다. 나의 경우는 드론, 액션캠, 모바일 짐벌, 마이크미니 정도의 제품군을 갖고 있다. 그 중에 오늘은 드론 AS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드론이라는 제품
드론이라는 제품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물건이다. 그래서 고장이 난다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추락이라는 과정을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드론의 가격이 보통 100만원이 넘어간다. 사서 몇번 날리다 추락해서 망가지면 못날리게 되는데 이때 DJI의 AS 정책이 빛을 발한다.

이번에 AS 를 보낸 녀석이다. 아바타2 인데 특성상 꽤나 거칠게 사용하게 되는 녀석이다. 그래서 자체 보험 가입은 필수이고 자잘하게 AS센터 신세를 많이 지게 되는 녀석이다.
DJI AS 접수하는 법
dji는 모든 as 접수를 자사 홈페이지에서 시작한다. dji 대표가 애플을 너무 좋아해서 홈페이지 가보면 단박에 애플느낌이 가득하다. 그래서 쉽게 중간쯤에 택배 수리 접수를 선택해서 이동하면 된다. 그 외에는 시키는대로 이것저것 입력하면 최종적으로 케이스 번호라는 CAS 로 시작하는 번호를 받게 되는데 이 번호를 꼭 택배 박스에 적어줘야 한다.
택배는 우체국부터 편의점택배까지 다양하게 보낼 수 있고 선불로 보내도 되고 착불로 보내도 된다. 착불로 보내고 자체 보험 서비스인 케어 리프레쉬 를 사용하거나 기기 문제로 인한 경우는 택배비는 모두 dji 에서 부담하고 내 과실일 경우에는 수리비 청구할 때 착불로 받은 택배비를 같이 처리한다. 즉, 너무 쉽게 접수하고 제품을 맡길 수 있다.
접수 후 처리 속도
택배가 도착하면 보통 당일 오후나 저녁쯤에 잘 접수했다는 메일이 오고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가 와서 드론이 잘 왔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파손의 정도가 경미하면 바로 견적이 나오고 지불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 내 과실인지 드론의 결함인지를 알기 위한 로그 분석 등등의 과정 등이 필요하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진다. 나의 경우는 지금까지 다 내가 갖고 놀다 추락시킨거라 수리부위가 나오면 수리비를 당일 입금하고 다음날 제품을 출고시킬 수 있었다.
즉, 제품 수리 견적을 받고 결제를 완료하면 그 당일 혹은 적어도 익일에 드론이 다시 나에게로 출고된다. 이번 경우는 월요일에 택배를 보내서 화요일에 접수, 견적 산정, 입금까지 모두 처리된 상태여서 수요일이 되면 드론이 다시 출고된다.
접수 후 처리 절차

꽤나 자세하게 자체 진단결과, 파손부위 사진 등이 위의 스크린샷처럼 제공된다. 나의 경우 이번에 파손이 많지 않아서 이정도에서 끝났는데 물에 빠졌거나 하는 경우는 정말 자세한 사진들이 올라온다.
수리한 물건? 리퍼비쉬?
속도도 좋은데 여기서 dji as 의 진가가 발휘된다. 이번 경우 총 수리비로 69,000원 정도가 결제되었는데 결국엔 리퍼비쉬 드론이 온다. 즉, 망가진 부위의 수리비만 받고 싹 수리된 – 하지만 거의 새것과 같은 드론이 오는 것이다. 저 69,000원의 경우 공임 2만원이 있어서 저 가격이지 사실상 부품비는 많이 비싸지 않다.
타 회사와 비교
드론은 dji가 독점이라 비교할 대상이 없지만 액션캠의 경우는 비교할 대상이 있다. 바로 고프로, 인스타360 이 그 주인공들이다. 사실 고프로의 경우는 시장경쟁력을 상실한 제품이라 제품 자체로서의 의미도 그렇게 크지 않은데 as도 완전 별로다. 사실상 as 라는 개념이 없고 버리는게 맞다고 보는 지경이다. 인스타360의 경우는 액션캠, 짐벌에서 dji 와 경쟁하는데 제품의 성능은 dji 보다 약간씩 앞서는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인스타360의 경우는 as 문제에서 제약이 많은데 국내에서 진행되지 않고 해외로 나가서 as가 진행된다. 그렇기에 시간이 꽤 많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액션캠과 짐벌을 고를 때 진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인스타360은 제외하게 되었다.
케어 리프레쉬
중간에 케어 리프레쉬를 언급한 부분이 있다. 보통 자체 보험 서비스라고 부르는데 애플케어와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가격은 애플케어보다 많이 싸고 사용하는 방법도 많이 쉽다. 특히 드론의 경우는 물에 빠지거나 컨트롤이 안되서 분실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럴 때 케어 리프레쉬의 장점이 돋보인다. 케어 리프레쉬는 dji 제품을 구매할 때 같이 구매하던지 아니면 나중에 구매 후 자체적으로 인증해서 등록하는 방법이 있는데 가급적 제품을 구매할 때 같이 사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구매한 기기가 활성화 되고 72시간 이내에 구입한 케어 리프레쉬를 등록시킬 수 있다.
이 플랜의 장점은 1년 동안 총 2번의 교체 기회가 있는데 그 중 한번은 우발적으로 발생된 문제일 경우도 포함된다. 즉, 원래 용도는 아무리 부품비가 싸다고 해도 핵심부품이 망가지면 견적이 꽤 쌔게 나오는데 그때 케어 리프레쉬를 사용하는 가격을 초과한 상태라면 케어 리프레쉬 사용하는 비용을 받고 리퍼비쉬 제품을 그냥 보내주는 것이다. 보통 2년짜리까지 가입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우발적 보상도 2회 받을 수 있다.
결론
우리는 made in china 라고 하면 불신이 크다.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dji에서 만드는 제품들은 좀 이야기가 많이 달라졌다. 특히 드론, 액션캠 등의 제품은 만족도도 높고 성능도 좋다. 오늘은 드론의 예만 들었지만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액션캠이나 짐벌 등의 제품 군을 구매할 일이 있을 때, 그 제품들이 dji에 있다면 타사 말고 dji 제품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